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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외계층에게 훈훈함을…사랑의 땔감 나누기

서쌍교 기자

입력 : 2018.12.11 12:48|수정 : 2018.12.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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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농촌 지역에는 나무를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여전히 많습니다. 장작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보내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 작업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 외진 마을 한 농가에 트럭이 들어옵니다. 짐칸에는 잘 손질된 난방용 땔 나무가 가득 실렸습니다.

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장진규 씨는 올겨울 난방 걱정을 덜었다며 땔감을 전해준 작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진규 (44)/경기도 연천군 : 엄청 고맙죠.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군청 인근의 한 농장 작업장에는 10여 명의 작업자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장작을 패고 나르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숲 가꾸기 작업 과정에서 수거한 잡목 등을 한곳에 모아 겨울 난방용 땔감으로 손질하는 겁니다.

작업장에는 지난 2주 동안 소외 받는 이웃에게 부지런히 땔감을 날라 주고도 아직 200톤가량이 더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한파가 몰려오면서 땔감을 지원해 달라는 주문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경배/땔감 나누기 작업반장 : 여유가 없는 분들이 많아요. 혼자 사시는 노인들 아궁이에 불 때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한테 갖다 드립니다.]

연천군은 겨울철마다 사랑의 땔감 나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70여 가구에 가구당 5톤 안팎의 땔감을 보낼 계획입니다.

연천군은 간벌한 나무를 수거해 산불을 예방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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