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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미국 대사 초치…"체포영장 철회" 요구

김수형 기자

입력 : 2018.12.10 00:26|수정 : 2018.12.10 00:26


중국 외교부가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브랜스태드 대사에게 미국은 체포영장을 철회해야 하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러 부부장은 또 미국의 행동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8월 22일 미 뉴욕동부지방법원에서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그의 동선을 추적해온 미국은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멍 부회장은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에 경유지인 밴쿠버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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