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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에 최강한파 전국 '꽁꽁'…고드름 주렁주렁 대관령은 한겨울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12.07 09:41|수정 : 2018.12.07 09:41


절기상 1년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7일 이번 겨울 최강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까지 불어 출근길 시민들의 체감기온은 한겨울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시민들은 눈만 빼꼼히 내놓은 채 장갑과 목도리, 귀마개, 방한 부츠, 방한복, 롱 패딩 등을 총동원해 온몸을 꽁꽁 감쌌지만, 칼바람과 함께 몰아친 최강한파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7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1.7도를 기록했습니다.

또 철원 영하 11.1도, 동두천 영하 10.4도, 파주 영하 10.2도, 인천 영하 8.4도, 수원 영하 7.7도, 이천 영하 7.8도 등 수도권 곳곳이 영하 1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였습니다.

칼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인천 영하 17도, 파주 영하 15.7도, 동두천 영하 15.4, 수원 영하 14.1도 등으로 뚝 떨어져 매우 추웠습니다.

이날 영하 9.1도를 기록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6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기온은 화천 광덕산 영하 18.8도, 철원 임남 영하 18.3도, 설악산 영하 15.8도, 전북 무주 덕유봉 영하 15.8도, 관악산 13.9도, 연천 영하 13도 등입니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5㎞ 상공의 영하 25도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데 따른 것입니다.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오르겠지만 중부 내륙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북, 전남, 전북, 강원, 경기, 충남 일부 시·군과 인천, 서해 5도,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날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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