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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백악관 보좌관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계획 미리 알아"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2.07 08:08|수정 : 2018.12.07 08:08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딸 체포 사건으로 미·중 무역 전쟁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백악관이 미 사법당국의 체포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계획에 대해 "법무부로부터 미리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측 요청으로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CFO인 멍완저우를 밴쿠버에서 체포했습니다.

특히 1일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 만찬 회동을 한 날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도 체포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습니다.

이어 "이번 건은 법무부에서 온 것인데, 이런 종류의 일은 자주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멍완저우 체포 혐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멍완저우 체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화웨이가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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