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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 트럼프 압박에도 감산 예고…"감산량은 미정"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2.06 10:12|수정 : 2018.12.06 10:1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상반기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6개월의 생산량 감축을 권고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습니다.

오만 석유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6개월의 감산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러시아를 포함한 우리 모두 감산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내년 산유국들의 감산량을 하루 100만배럴로 제안한 사우디는 러시아가 25만∼30만배럴 감축분을 맡아주기를 바라지만, 러시아는 15만배럴만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펙은 석유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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