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한파주의보…서울·경기 등 내일 아침 기온 급락

비가 그친 뒤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 인천, 경기, 경북, 충북, 충남, 강원, 전북 등 중부 내륙 대부분 지역에 오늘(4일)밤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도 영상 4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돼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10∼15도가량 떨어입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내륙지역에서도 차차 강해질 것"이라며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고 내일 아침 기온은 내륙지역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진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는 예상보다 기승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50㎍/㎥로 '보통' 수준입니다.

애초 오후 들어 비가 그치고 나면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입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황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해안 쪽으로만 조금 왔다"며 "지금으로서는 원인과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밤에 다시 황사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입될 수 있는 황사는 지난 1∼2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해 중국 북동지역 상공에 머무르다가 북서풍을 탔습니다.

다만 지난 2∼3일 중국 상공에 머무르면서 약해진 상태여서 한국에 미칠 영향은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었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