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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급 호텔 '못 믿을 위생 상태'…"수건 가져갈래"

김정기 기자

입력 : 2018.12.04 15:27|수정 : 2018.12.05 16:48


▲ 중국 호텔 직원이 수건으로 컵을 닦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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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5성급 유명 호텔들의 충격적인 청소 실태가 공개된 후 호텔 위생에 대한 불신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80% 이상이 호텔에서 위생 문제를 겪었으며, 60% 이상은 호텔에 묵을 때 직접 수건을 준비해간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중국청년보사회조사센터가 2천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호텔에서 위생 상태가 기준에 못 미친 경험을 한 사람은 응답자의 84.2%였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73.3%는 호텔에 숙박할 때 위생 상태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호텔에 가기 전에 미리 수건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62.4%에 이르렀습니다.

72.5%는 위생 문제가 있는 호텔은 등급을 낮추는 것을 포함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위생 문제로는 수건과 시트 등에 얼룩이 있는 경우로 63.5%로 나타났고 컵 등의 물품이 새것으로 교체되지 않은 경우가 48.8%, 바닥과 탁자에 먼지나 얼룩이 있는 경우 45.2%로 조사됐습니다.

한 호텔 이용자는 "호텔에 묵을 때는 시트와 베갯잇, 잠옷, 수건 같이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은 스스로 준비하며 주전자로 수건을 삶는 투숙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지금은 주전자까지 가져간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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