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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거제 개편은 개혁…단지 야당 이익 추구 아니다"

이호건 기자

입력 : 2018.12.04 09:43|수정 : 2018.12.04 10:30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방적으로 힘없는 야당들에 '여당에 협조해라. 국민 여론의 지지가 이렇게 높으니 당연히 협조해야 할 게 아닌가'라고 하는 게 협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여야 5당 대표가 모인 '초월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 통과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치를 30년 했지만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을 연계시킨 건 처음 본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 잡게 하는 절차와 제도의 완성으로 단지 야당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야당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연계시키는 건 당연한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가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이게 매년 선거 때마다 하는 선거구제 개편이 아니라 선거제도의 개편이고 선거제 개혁이다"라며 "'선거구제 개편을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생전 본 일이 없다'고 한 것은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대 정당이 꼼짝도 안 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제 개편을 통해 우리가 국민의 비례성, 대표성이 확보되는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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