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현격한 기량 차를 보이며 OK저축은행에 대승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오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82대 64로 이겼습니다.
삼성생명은 4승 5패를 기록해 단독 3위 자리를 꿰찼고, OK저축은행은 공동 4위로 밀려났습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습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 박하나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쿼터 2분여를 남겼을 때 16대 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2쿼터는 더욱 일방적으로 전개됐습니다.
삼성생명은 25대 14로 앞선 2쿼터 중반 8연속 득점을 올리며 더블스코어를 만들었습니다.
배혜윤이 골 밑을 지배했고, 박하나와 김보미, 김한별이 내외곽을 휘저었습니다.
특히 김보미는 지난달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안면을 다쳤는데, 이날 경기에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반을 44대 20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전에 별다른 긴장감 없이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4쿼터 중반부터는 벤치 멤버를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습니다.
김보미는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12득점을 올렸습니다.
배혜윤은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