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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로 군 통신망 수십회선 한때 불통…"작전망 지장 無"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8.12.03 11:20|수정 : 2018.12.03 16:53


지난달 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군 내부 통신망 수십 회선이 한때 불통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방부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 5개, 군사정보통합시스템 4개, 국방망 14개, 화상회의 회선 5개 등 군 내부망 28개 회선이 불통됐습니다.

남태령 벙커에서 한미연합사령부로 연결되는 합동지휘통제체계도 이번 화재로 불통이 됐습니다.

남태령 벙커는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곳입니다.

군은 이들 통신망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11월 26일 오전 7시쯤 모두 복구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작전 영향 평가를 통해서 우선 순위를 정해 복구 조치를 진행했다"면서 "특히 주요 작전부대는 군내 별도의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화재 사고 등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상태로 작전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군 작전통신망의 경우에는 해당 통신망이 단절되었을 경우에 대비해 2중, 3중의 예비 통신망을 구성해서 운용 중으로 작전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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