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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2명 금리 인상 반대…추가 인상 가능성 낮아지나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11.30 15:18|수정 : 2018.11.30 15:18


▲ 금융통화위원 조동철 위원(왼쪽)과 신인석 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금통위원 2명이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재를 포함해 7명 금통위원 중 5명만 인상에 찬성하고 조동철 위원,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는 등 금통위 안에서도 이론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상을 결정한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이 2명 이상 나온 것은 201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0년대 들어 네 번째일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동철 위원은 그간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세 불확실 때문에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신인석 위원은 지난 9월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금리조정 과정은 물가상승률이 확대돼가는 것을 확인해가며 진행돼야 한다"며 역시 금리 인상 신중론을 펴왔습니다.

금통위 내에서도 반대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도 7월, 8월, 10월 금통위에서 잇달아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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