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제주 시민단체,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규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11.30 14:01|수정 : 2018.11.30 14:01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 모임'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재개하는 제주도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기습적으로 발표된 비자림로 대안은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우려하는 시민의 절절한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며 "오로지 개발을 위한 분탕질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비자림로 사태는 우리에게 어떠한 제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묻고 있다"며 "제주도는 훼손된 제주를 돌보라는 시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비자림로의 미래 교통 압박이 제주 제2공항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제2공항 타당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을 중단하고 차량 관리 중심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비자림로 대안을 폐기하고 시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해 비자림로에 대한 해결책을 새롭게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어제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애초 계획한 전체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분리해 도로 여건을 개선하는 '아름다운 경관 도로 조성 대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