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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부터 북측 철도 현지조사…잠시 뒤 환송식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11.30 05:22|수정 : 2018.11.30 05:22


오늘부터 진행되는 북측 철도 현지조사에 앞서 오늘(30일) 오전 조사 열차를 배웅하는 환송행사가 열립니다. 행사는 오전 8시 10분 경의선 남쪽 최북단 도라산역에서 열립니다.

통일부, 국토부 철도공사 관계자 등 조사단원들과 통일부,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은 서울역에서부터 조사열차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이동합니다.

조사열차 6량은 5만5천리터급 유조차와 300킬로와트급 발전차, 객차, 침대차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탑승자들은 열차 내부도 둘러봅니다.

환송행사는 경과 보고와 주요 인사들의 축사, 우리 기관사가 잘다녀오겠다고 밝히는 출무신고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후 열차는 조사단원만 태운 채 북측 판문역으로 떠납니다.

판문역에서 우리조사열차는 남측 기관차에서 분리돼 북측 기관차와 연결됩니다.

남북은 오늘부터 18일간 조사열차를 직접 운행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 순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구간 400km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동해선 구간 800km입니다.

조사단은 열차에 탐사 장비 달아서 철로 상태도 점검하고, 교량, 터널 안전성도 확인하겠다는 계획인데,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 범위를 조율해나가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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