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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희대의 살인 기록 갈아치우나…70대 미국인 "90명 죽였다"

정혜경 기자

입력 : 2018.11.30 00:08|수정 : 2018.11.30 08:45


미국의 70대 부랑자가 수 십 년 동안 각지를 떠돌며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살인죄로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새뮤얼 리틀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자백을 받아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백이 사실로 밝혀지면 미국 범죄사상 가장 흉악한 연쇄 살인범이 될 전망입니다.

리틀은 2012년 켄터키주의 노숙자 숙소에서 마약 사범으로 체포된 뒤 캘리포니아주 수사당국으로 넘겨져 DNA 대조를 통해 과거 발생한 미제 살인사건에 연관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1987년부터 1989년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 3명의 여성을 구타하고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 교도소로 현재 이감된 상태입니다.

자백한 살인 사건은 모두 90건으로, 수사당국이 지금까지 사실로 확인한 것은 34건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범죄사상 최다 살인 기록은 현재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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