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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시절 기무사, 군인들 SNS 도·감청사업 추진했다

최재영 기자

입력 : 2018.11.29 15:04|수정 : 2018.11.29 15:53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정부 시절 SNS를 도·감청하는 비밀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재한 합동참모회의에서 전술정보통신체계 구축 일환으로 추진되어왔던 기무사의 '보안관제체계' 사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기무사가 비밀리에 추진한 이 사업은 군인들이 사용하는 SNS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들이 인터넷을 검색할 때 입력하는 '키워드'까지 원격으로 도청하거나 감청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측은 옛 기무사가 추진한 이 사업이 안보지원사의 직무와 권한을 벗어난 불법 사업이라면서 사업 중단을 합참과 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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