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터키 정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해상 충돌 문제를 전화로 논의했다고 터키 관영 매체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흑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조성된 긴장 상황을 상의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흑해를 공유한다.
두 정상은 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만나기로 하고 양국관계 현안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잇달아 통화하고, 대치 사태를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소식통이 취재진에 밝혔다.
앞서 이달 25일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흑해 케르치해협 입구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세척을 향해 발포하고 나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