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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구 화재' KT 3영업일째 가입자 감소…1천666명 순감

입력 : 2018.11.28 10:31|수정 : 2018.11.28 10:31


KT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24일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3영업일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T 가입자는 160명 순감했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이후 3영업일간 감소 폭은 총 1천666명에 달했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24일 828명 줄며 감소로 돌아섰고 전날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KT의 가입자 수 감소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로 불편을 느낀 일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했거나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마케팅 경쟁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이후 3영업일간 각각 224명과 1천442명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5영업일간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2천120명 순증해 눈길을 끌었다.

KT 이탈 고객이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 현재 무선회선은 97%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KT는 이번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 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으며, 전날부터 현장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직원 330명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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