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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합의' 통과 위헤 정치권 설득에 총력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1.27 03:45|수정 : 2018.11.27 05:53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한 정치권 설득 작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 출석해 전날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공식 서명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설명하면서 의회 통과를 당부했습니다.

총리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영국이 EU를 떠나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새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제3국과 달리 영국은 EU와 긴밀하면서도 상호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안이 "가능한 최선의 합의"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 즉 국경 통과 때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안전장치' 관련 우려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것 없이는 브렉시트 합의가 불가능했다고 말하고 양측 모두 '안전장치'가 실제 적용되지 않도록 전환이행 기간에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의회 질의응답을 마친 뒤 기업 대표 등 100명 이상을 초청, 브렉시트 합의 결과 등을 설명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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