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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기후변화보고서도 묵살한 트럼프…"못 믿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1.27 07:33|수정 : 2018.11.27 07:3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될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인적 피해 등을 경고한 미 연방 '기후변화 보고서' 내용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론은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미시시피주를 방문하기 직전 연방 '기후변화 보고서'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보고서 내용을 일부 읽어봤다며 자신은 그걸 믿지 않는다고 되풀이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금 가장 깨끗한 상태라며 "지구 상의 다른 나라는 더럽다면 그건 그다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깨끗한 공기와 물을 원하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거느리는 행정부가 펴낸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13개 연방기관 팀으로 구성된 '미국 지구변화 조사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2015년 이후 4천500조 원 이상의 물적 피해를 야기했고, 미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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