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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계엄령 서명…러시아군 자국 함정 나포에 대응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1.27 05:40|수정 : 2018.11.27 05:40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루 전 케르치 해협에서 발생한 러시아 해군의 자국 군함 나포로 인한 비상 상황과 관련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포로셴코 대통령이 계엄령 발동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국군 총참모부에 계엄령 시행을 위한 일부 군대 동원령을 발령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예비군 병력 동원 훈련을 실시하고, 중요 국가시설과 행정시설, 산업 지대·군부대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포로셴코는 이어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계엄령을 도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서명한 계엄령은 의회 승인을 거쳐 정식 발효합니다.

계엄령이 발효하면 통행금지와 언론보도 및 집회·시위 제한, 정당 및 사회단체 활동 금지, 강제 노역 동원, 외국인 추방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이 있을 때 신속하게 모든 자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인적, 군사적, 재정적 조치들만이 취해질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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