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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제지하는 호텔 직원 뺨 때려…태국서 '갑질 폭행' 논란

진송민 기자

입력 : 2018.11.25 10:54|수정 : 2018.1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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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흡연을 제지하는 여성 호텔 직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등에는 현지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호텔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호텔 복도에서 여성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태국 경찰 조사결과, 이 폭행 사건은 지난 6월 아유타야의 크룽스리 리버 호텔에서 벌어진 것으로 가해자는 현재 유명 산업용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수라시 행수완이며 피해자는 이 호텔 직원이었습니다.

피해자인 빠니타 코치쁘라파는 경찰에 제출한 소장에서 "VIP룸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를 물었고, 나는 환기 장치가 없으므로 담배를 피우면 화재 감지 및 경보장치가 작동할 수 있어 안된다고 설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빠니타는 이어 "상황을 설명하고 복도로 나가 손님에게 줄 물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가 따라 나오더니 느닷없이 뺨을 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의 1차 소환 명령을 따르지 않은 채 버티다가 결국 체포 직전 경찰서에 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피해자에게 정식으로 사과했으며 1만 바트, 우리 돈으로 약 137만 원을 보상금으로 주고 합의했습니다.

피해자인 빠니타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경찰과 언론을 감사의 뜻을 표하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퍼져 나갔습니다.

한편, 경찰은 형법 3921조 위반 혐의로 가해자를 기소했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수라시는 1천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만 4천 원의 벌금 또는 1개월 이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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