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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슬그머니?" 美 기후변화보고서 발표시점 도마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11.25 04:33|수정 : 2018.11.25 04:33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될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인적 피해 등을 경고한 미국 연방 '기후변화 보고서' 발표 시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심도를 최대한 낮춰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온통 쇼핑에 집중하고 있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발표한 것 아니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실체가 있는 '위협' 요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기후변화론은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주장해 온 것과는 배치됩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 및 기후 문제를 담당했던 백악관 관리인 제이크 러바인은 MSNBC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그 행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그 내용이 대통령의 어젠다와 상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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