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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재명 문제,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 아니다"

권란 기자

입력 : 2018.11.23 13:15|수정 : 2018.11.23 13:59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과 관련해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자간담회에서 "사건의 수사과정, 검찰의 공소과정, 법원의 재판과정을 보고 이야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것 말고는 잘 모른다"며 "언론 보도에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게 혼동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친문진영 의원들에게 이재명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다수당이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준다는 건 아니"라며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연동형이라는 것은 연계를 시킨다는 것일 뿐 독자적인 하나의 법을 가진 것은 아니"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공약한 것이나 대통령이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것도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를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를 제3의 도시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어느 지역을 배제하자는 뜻이 아니라 현대차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정도의 안을 광주시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며 "군산과 울산도 고용위기 산업위기 지역인 만큼 그 지역에 맞게 새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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