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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베 '여친인증' 내사 착수…"엄정 수사할 것"

백운 기자

입력 : 2018.11.19 18:29|수정 : 2018.11.19 19:39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른바 '일베'에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과 여성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착수를 지시했다"며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베가 불법행위를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일베에 대해서도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베에는 오늘 새벽부터 '여친 인증'이라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여자친구 또는 전 여자친구라며 여성들의 신체를 찍은 사진들이 함께 게재됐습니다.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또 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이나 나체 사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 작성자 대부분은 오늘 오후 논란이 거세지자, 게시판에 올린 글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올라와 오후 6시 현재 5만 4천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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