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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당선인 아들 '실세 행보'…이달 말 방미

입력 : 2018.11.15 04:38|수정 : 2018.11.15 04:38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인 극우 사회자유당(PSL) 소속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새 정부에서 실세로 활동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의원은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기업인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다소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브라질-미국 비즈니스 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양자 무역협상 등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의 미국 방문은 애초 이번 주로 예정됐으나 정권인수 업무 때문에 연기됐다고 사회자유당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기업인 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파울루가 지역구인 에두아르두 의원은 지난달 7일 대선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연방의원 선거에서 '우파 강세' 분위기를 타고 전국 최다 득표로 하원의원에 재선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 몸담았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달 말 브라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 브라질 대선에서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하면서 미-브라질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배넌 전 수석전략가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넌은 "내년 1월부터 브라질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우소나루 정부에 정책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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