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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관객 가뭄 심화"…10월 관객 수, 전년 대비 34.8% 감소

입력 : 2018.11.13 14:19|수정 : 2018.11.13 14:19


극장가에서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2018년 10월 전체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10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월 전체 관객 수 1,407만 명, 전체 매출액 1,1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관객 수 34.8% 감소, 전체 매출액 31.6% 감소한 수치다. 

비수기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 포함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없었던 탓에 관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4%(550만 명 ↓) 감소한 747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9.9%(417억 원 ↓) 감소한 628억 원을 나타냈다. 외국영화는 전년 동기 대비 23.5%(202만 명 ↓) 줄어든 66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전년 동월 대비 19.1%(135억 원 ↓) 감소한 56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1,40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4.8%(751만 명 ↓) 감소한 수치를 보였고, 매출액은 31.6%(552억 원) 줄어든 1,19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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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영화는 '베놈'과 '암수살인'이었다. 지난 10월 3일 동시 개봉해 각각 388만 명과 374만 명을 모으며 10월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사극 좀비물 '창궐'은 10월 25일 개봉해 일주일간 131만 명을 모아 3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제작비 170억 원의 대작인 '창궐'은 지난 11월 7일까지 156만 명을 모은데 그쳐 손익분기점 돌파가 요원한 상황이다.

사극 액션 영화 '안시성'은 90만 명(누적 543만 명)으로 4위를 차지했고, 여성 감독이 연출하고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은 여성영화 '미쓰백'은 68만 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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