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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할아버지' 스탠 리, 세상 떠나다…공식 트위터 남긴 말은?

입력 : 2018.11.13 08:30|수정 : 2018.11.13 08:30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수석 작가겸 편집인이었던 스탠 리(Stan Lee)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13일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스탠 리 명예회장이 LA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스탠 리 회장은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만화가 겸 출판자, 배우, 영화제작자였던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 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공동 창작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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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1989년부터 약 40편의 마블 코믹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마블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만화계 거물이기도 하다.

스탠 리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그의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스탠리 출생-사망 연도)이라는 숫자와 함께 'Excelsior'라는 단어가 게재됐다. Excelsior는 '더욱 더 높이'라는 뜻으로 스탠 리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자주 언급했던 단어다.

이 계정은 300여 만 명의 팔로어를 둔 공식 계정이지만, 그가 직접 운영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 리 측 관계자들이 그의 사망을 애도하며 올린 글로 추정되고 있다.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는 예술가의 최고 영예라 불리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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