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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예결위 소위 참석 본분 아냐"…한국당 출석요구 거부

김정인 기자

입력 : 2018.11.12 14:16|수정 : 2018.11.12 14:16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12일) 비경제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 소위 등에 참석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것은 맞지 않고 제 본분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 실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질되면서 야당과 예산을 논의할 카운터파트가 없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것은 형식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법정기일 내 예산안 통과를 원한다면 김수현 정책실장이 직접 예결위 소위나 최소한 소소위에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예산소위에는 통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입니다.

김 실장은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제와 고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은 시점에 정책실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포함한 청와대 정책실 직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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