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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미회담 연기, 北이 '서로 일정 분주' 이유로 美에 통보"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11.08 12:05|수정 : 2018.11.08 17:1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북으로부터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찬 행사 중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면서 "한미 간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서 사전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이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오찬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전날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과 관련해 국내 에너지 업계 대표 등과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강 장관은 "아직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은 연내 추진하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는 "그렇다"면서 "평양공동선언의 공약 사항이라 추진하겠지만 상대가 있는 상황이니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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