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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서 코미디 같은 오심…땅 차고 넘어진 선수에게 PK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11.08 10:29|수정 : 2018.11.08 13:45


세계 최고 권위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황당한 오심이 나왔습니다.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빼앗긴 상대 팀 골키퍼조차 웃음을 보일 만큼 코미디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오심은 오늘(8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조 맨체스터시티와 샤흐타르와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전반 23분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맞았고,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 슛을 하려던 순간, 공이 아닌 땅을 찬 뒤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헝가리 출신 주심 커셔이 빅토르는 페널티킥을 선언해버렸습니다.

뒤따라 달려오던 수비수가 파울을 해 넘어졌다는 판정이었는데 페널티킥을 얻어낸 스털링도, 상대 팀 선수들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샤흐타르 골키퍼 안드리 퍄토우는 스털링이 땅을 찬 곳을 주심에게 가리키며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결국 키커로 나선 맨시티 제주스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오심은 골로 연결됐습니다.

맨시티는 샤흐타르를 6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경기 후 양팀 감독들도 주심의 판정이 오심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샤흐타르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터무니 없는 판정"이라고 했고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리도 이런 골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페널티킥을 얻은 스털링조차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넘어졌을 때 다른 선수와 접촉은 느끼지 못했다. 주심과 샤흐타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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