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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사 "미국의 시리아·이라크·예멘 정책 초점은 이란 억지"

입력 : 2018.11.08 03:33|수정 : 2018.11.08 03:33


미국의 시리아·이라크·예멘 정책의 초점은 이란 패권주의 억제라고 미국 당국자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담당 특사 제임스 제프리는 7일(현지시간) 중동 주재 취재진과 전화콘퍼런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이라크·예멘에서 이란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억지하는 데 노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제프리 특사는 이란의 패권주의를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작전을 보장하기를 기대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세력을 공습하는 데 줄곧 관대했다"면서 "그러한 접근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리 특사는 미국의 시리아 정책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확실히 물리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54호에 따라 시리아 사태 해법을 도출하며, 모든 이란 주도 병력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모색하는 방향은 시리아 휴전을 명문화하고 정치 절차가 시작되게 하고 나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시리아내전에 개입한 모든 외국 군대가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제프리 특사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군, 터키군, 이란군, 미군이 시리아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러시아는 내전 발생 이전부터 시리아에 있었기 때문에 철수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제프리 특사는 전망했다.

미군과 쿠르드 민병대의 협력에 대한 터키의 반발과 관련, 제프리 특사는 터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IS 격퇴전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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