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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학서 의학 분야 여대생에 강제 임신 테스트 논란

입력 : 2018.11.07 17:26|수정 : 2018.11.07 17:26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의학분야를 전공하는 여대생에게 의무적으로 임신 테스트를 받게 한 뒤 임신이 확인되면 수강을 신청하지 못 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에 있는 파인스 시티 대학의 보건소가 최근 학내 치대, 간호대, 약학대 학장에게 보낸 공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들 학부 여학생은 모두 7∼9일 보건소에서 의무적으로 임신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대학은 산모와 태아를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임신한 여대생에게 치과 등의 수강을 신청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성차별과 인권침해를 질타하는 글이 쇄도했고, 필리핀 인권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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