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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축하파티 했다" 속이고 실손 보험금 챙긴 골퍼들

김민정 기자

입력 : 2018.11.07 11:45|수정 : 2018.11.07 11:45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축하 만찬비용 등을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골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9살 A씨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2012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홀인원 축하 만찬비용 명목으로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해 보험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300만원~500만원씩 총 2억 6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프 홀인원 실손보험은 홀인원 기념 회식연, 트로피 제작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전해주는 보험인데, 보험사는 홀인원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실제로 식사와 기념품 제작 비용이 사용됐는지 확인합니다.

A씨 등은 홀인원을 축하하는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식당 등을 찾아가 신용카드를 결제하고 곧바로 승인 취소 하는 수법으로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보험사들은 한 군데서 집중적으로 식사비 영수증이 발행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많은 비용이 결제된 사례 등을 찾아 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보험금 허위청구자 30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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