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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0월 일자리 1만1천개 늘어…실업률 5.8%로 하락

하현종 기자

입력 : 2018.11.03 12:08|수정 : 2018.11.03 12:08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1만1천200 개 늘어 실업률이 5.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2일(현지시간) 월간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전국의 취업자 수가 1천870만5천 명으로 파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기간 일자리 증가는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로, 실업률이 개선된 것은 노동시장을 떠난 구직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업률은 전달 5.9%에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 기간 전(全)시간제 일자리는 3만3천900여 개 늘었으나 파트타임제 일자리가 2만2천600여 개 줄어 전체 증가세를 상쇄했습니다.

한 분석가는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해서 좋은 지표로만 해석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노동 시장에서 구직자가 이탈한 결과인 만큼 고무적인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전시간제 일자리 증가가 대부분 자영업 부문에서 이루어졌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지만, 고용 상황의 강세를 설명하는 대목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기간 임금 상승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난 점도 주목된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19%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 5월 이래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규직 근로자의 이 기간 임금상승률이 1.9%에 머물러 물가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금융계는 이 같은 고용 동향을 들어 지난 1년 새 5차례 이어졌던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행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금리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임금상승 추이가 고려된다면서 중앙은행이 내달 열릴 금리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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