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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해외 직구 7천억 원 '역대 최고'…"중국 구매대행 활발"

이혜미 기자

입력 : 2018.11.02 14:19|수정 : 2018.11.02 14:19


구매대행 업체의 마케팅 경쟁으로 올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직구 액수가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직구 액수는 지난해보다 35.9% 증가한 6천9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가율과 액수 모두 201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큽니다.

국가별 직구 액수를 보면 미국이 3천67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연합 1천400억 원, 중국 1천228억 원, 일본 461억 원 순입니다.

특히 중국 직구 액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104.1%나 급증했는데, 구매대행 업체들이 중국어 상품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등 구매 환경을 크게 개선된 효과로 풀이됩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2천470억 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1천657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986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통계청은 "중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대행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있는 4분기에는 전체 직구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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