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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네 명이나!…'일일 딸 부자'된 초등학교 선생님의 뭉클한 사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11.02 10:16|수정 : 2018.11.02 17:21


아빠 돌아가신 쌍둥이 제자 위해 일일 아빠 자청한 선생님예쁜 딸 네 명과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선생님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에 사는 45살 스티브 컬버트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컬버트 씨는 최근 학교에서 주최하는 연례행사 '아빠와 딸 댄스파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8살 제자 알리비아와 에이버리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몇 주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몇 년 동안 함께 한 파티를 처음으로 아빠 없이 보내며 슬퍼할 게 분명했습니다.
아빠 돌아가신 쌍둥이 제자 위해 일일 아빠 자청한 선생님아빠 돌아가신 쌍둥이 제자 위해 일일 아빠 자청한 선생님그래서 컬버트 씨는 파티 날 쌍둥이 자매의 일일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두 딸 헤일리와 알리야를 포함해 총 네 딸의 아빠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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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침 일찍부터 쌍둥이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 공원 놀이터에서 뛰어 놀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파티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컬버트 씨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대형 리무진을 타고 파티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진짜 공주가 된 듯 즐거워했습니다. 그렇게 온종일 신나게 논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빠 돌아가신 쌍둥이 제자 위해 일일 아빠 자청한 선생님컬버트 씨는 "아이들이 혼자 남겨졌다는 느낌을 받지 않길 원했다"며 "하루 동안 날 진짜 아빠처럼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리스 자매의 엄마 셀리 씨도 "잊을 수 없는 밤을 만들어준 컬버트 씨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뭉클해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LadywoodW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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