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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리선권 '냉면발언' 비공식 경로로 건너건너 들었다"

입력 : 2018.11.01 14:48|수정 : 2018.11.01 14:48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제가 그 자리에 직접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저도 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평양정상회담할 때 건너건너 바쁜 일정 중에 얼핏얼핏 얘기한 것이어서 조금 더 정확한 것은 제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건너건너라는 것은 공식 경로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공식적인 경로는 아니다"라며 "저도 전달 전달해 들은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일부 재벌총수에게 확인한 결과 리 위원장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날 출범한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통일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이다.

정의당을 뺀 여야 4당 초재선 의원이 중심이 됐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포럼 대표를 맡았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독일은 한 외무장관이 무려 18년을 재직, 동방정책을 추진해 통일을 이뤄냈다"며 "우리도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여야가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조 장관은 비공개 강연에서 직접 파워포인트(PPT) 파일을 띄워놓고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남북이 모두 경제협력을 원하는 입장"이라며 "미국 중간선거가 남북관계 진전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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