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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생산 사상 최대폭 증가…8월엔 산유량 세계 1위

유병수 기자

입력 : 2018.11.01 15:59|수정 : 2018.11.01 15:59


미국의 원유 생산이 사상 최대폭으로 늘어나면서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에 올랐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8월 원유 생산량이 일 평균 1천134만 6천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의 924만 4천 배럴에서 21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증가량은 에너지정보청이 원유 생산량 통계를 작성한 192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8월 원유생산량이 하루 1천121만 배럴로 발표한 바 있어 미국은 8월 산유량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정보청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셰일오일의 주요 산지인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지의 석유업체 생산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멕시코만과 뉴멕시코주 퍼미안 분지 등지의 석유생산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러시아는 9월에 하루 생산량을 1천137만 배럴로 늘렸고, 10월에는 1천140만 배럴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 에너지업체들은 퍼미안 분지의 신규 송유관 문제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미국 에너지정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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