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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징용공 아닌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 억지 주장

정혜진 기자

입력 : 2018.11.01 11:39|수정 : 2018.11.01 13:4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징용공'이 아닌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쓰며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NHK로 생중계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는 국제재판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한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는 '징용공'이라는 표현이 아닌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징용'이라는 말에 강제 동원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어 일본 입장에서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 사이의 곤란한 과제를 관리하기 위해선 일본 측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번 재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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