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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파문' 양진호, 음란물 유통 방치에도 연루

이현영 기자

입력 : 2018.10.31 16:23|수정 : 2018.10.31 17:06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음란물 유통 사건에도 연루돼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 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로,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이 두 곳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 수사TF를 구성한 뒤 관내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두 업체는 양 회장이 실제 운영자로 알려져 있으며, 규모로는 국내에서 업계 1·2위 수준입니다.

경찰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웹하드 수사TF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병행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2년 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석궁이나 일본도로 산 닭을 잡도록 하고, 제대로 못 할 때는 욕설과 비난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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