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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때문에 사라지는 척추동물들…44년간 60% 감소

송욱 기자

입력 : 2018.10.31 01:30|수정 : 2018.10.31 11:40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최근 40여 년간 척추동물 수가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현지시간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생명보고서 2018'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4년까지 44년간 포유류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수는 60% 감소했습니다.

남아메리카와 중부 아메리카 지역에서 이같은 척추동물의 89%가 감소하는 등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간의 서식지 파괴, 어류 남획과 지나친 사냥, 기타 과잉개발 등이 동물 수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는 이러한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2020년까지가 역사에서 아주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불안정한 기후와 훼손된 바다와 강, 텅 빈 숲으로는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면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처럼 자연과 인류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약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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