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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라고 준 金, 수익사업에 쓴 한국나노기술원 간부 무더기 적발

고정현 기자

입력 : 2018.10.30 12:07|수정 : 2018.10.30 12:07


국고보조금으로 구매한 연구용 금을 자체 수익사업으로 전용한 한국나노기술원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보조금 관리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나노기술원 본부장과 간부급 연구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말 설립된 한국나노기술원은 나노 소자 분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기관이자 공공연구기관입니다.

이들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과기부 등 4개 부처와 경기도가 준 보조금으로 구입한 연구용 금 22억 원 어치 중 16억 원 상당을 자체 수익사업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용 금은 연구과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함에도,자체 수익사업인 일반 기업이나 대학으로부터 의뢰받은 연구개발에 사용한 겁니다.

경찰은 "연구용 금 횡령에 대해 피의자들이 관행이라고 생각할 뿐 국가재정을 부실화하는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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