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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40야드 장타 챔피언 챔프,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우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10.29 07:40|수정 : 2018.10.29 07:40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캐머런 챔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챔프는 미국 미시시피주의 잭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챔프는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79만 2천 달러, 한화로 약 9억 원입니다.

올해 PGA 투어 신인인 챔프는 이달 초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25위에 이어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챔프는 이후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었으며,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 6위로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 입문해 프로 전향 후 약 1년 만에 PGA 투어 우승까지 일궈내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83㎝의 키에 79㎏으로 육중한 체구라고 보기 어려운 챔프는 올해 웹닷컴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43.1야드로 1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4라운드 평균 334야드를 날려 압도적인 장타를 뽐냈습니다.

2017-2018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기록은 319.8야드였습니다.

챔프는 다만 이번 대회 드라이브샷 정확도에서 46.4%로 공동 65위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6.4%로 공동 9위,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에서는 1.582개로 1위를 차지하며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장타에 어프로치 샷, 퍼트까지 잘 되면서 4타 차로 넉넉한 챔피언이 된 챔프는 이번 시즌 임성재(20)와 함께 투어 신인상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경훈(27)은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5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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