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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마크롱 전화통화…"시리아·파리 미-러 정상회동 논의"

권란 기자

입력 : 2018.10.27 22:10|수정 : 2018.10.27 22:1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통화로 시리아 사태와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언론보도문을 통해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졌다며 "오늘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터키-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통화에서 시리아 문제를 비롯한 회담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두 정상이 개헌위원회 구성과 운영 문제를 포함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다음 달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를 논의했고, 이 기간에 이루어질 러-미 정상회담 문제도 협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를 방문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파리 회담에서 '중거리핵전력 조약', 즉 INF와 관련한 상황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INF를 폐기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를 방문했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INF 파기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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