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20대 유학생들 "성폭력 당했다"…한인 성악가 고소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20대 여학생들이 현지 극장 소속의 한국인 남성 성악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지난달 현지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 20대 초반 유학생 한 명은 독일 남부지역으로 유학을 온 지난 2015년 이후부터 50대 성악가로부터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해당 지역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20대 유학생 두 명도 이 성악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연이어 현지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인들은 성악 레슨을 받는 과정에서 성폭력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소인들은 한국에서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주독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해당 지역 한인사회 주요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고소인들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