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온전한 형태의 난파선이 흑해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신문 보도를 보면 2천400여년 전 고대 그리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5m 길이의 이 선박은 수면 1.6㎞ 아래에서 돛대와 키, 노젓기용 의자가 모두 제자리에 똑바로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사우샘프턴 대학이 해당 선박의 조각으로 탄소 연대 측정을 한 결과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온전한 형태의 난파선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깊은 심해에는 산소가 없어 선박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선박을 발견한 애덤스 교수는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선박이 수면 약 2km 아래에 있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애덤스 교수는 이어 이번 발견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선술과 항해에 대한 이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선박이 고대 그리스 도자기에서나 볼 수 있던 유형의 무역 선박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Rodrigo Pacheco-Ruiz 유튜브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