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 조태룡 대표, 사퇴 의사…"진실 밝혀질 것"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2년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의 조태룡 대표가 사퇴합니다.

강원 구단은 오늘(22일) "조태룡 대표는 어제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조태룡 대표는 지난 15일 비위행위로 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강원FC의 광고료를 유용하고, 자신의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해 5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수령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강원 구단과 조 대표는 상벌위원회의 징계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징계 내용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태룡 대표는 징계 발표 약 일주일 만에 구단 대표직에서 내려왔습니다.

조태룡 대표는 구단을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밝혀질 것을 믿는다"라며 "강원도민과 주주, 최문순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