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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정보 공개

김기태 기자

입력 : 2018.10.22 08:10|수정 : 2018.10.22 09:29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29살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22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이 김 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김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합니다.

김 씨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1살 신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 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 씨를 살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장 CCTV에 김 씨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는 경찰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8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한 상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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