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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현장 출동 경찰관 칼부림 막다가 흉기에 찔려

고정현 기자

입력 : 2018.10.21 14:23|수정 : 2018.10.21 15:31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7시 20분 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소속 30살 A경장이 흉기에 옆구리를 찔렸습니다.

A경장은 동료 1명과 함께 "아들과 딸이 때린다"는 65살 장모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A경장 등이 술에 취한 장 씨와 20~30대 자녀를 분리한 채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중 갑자기 장 씨가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장 씨가 흉기로 자녀에 위해를 가하려던 순간 A경장이 이를 막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경장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는 중인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자녀들이 장 씨를 때린 적은 없고, 오히려 장 씨가 술에 취해 자녀에 위해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 씨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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