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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거목' 김우창, 이탈리아 최고 권위 학회 입성

유병수 기자

입력 : 2018.10.21 06:44|수정 : 2018.10.21 06:44


한국 인문학계의 '태두'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히는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에 입성했습니다.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는 현지 시각으로 그제 밀라노에 있는 암브로시아나 도서관에서 임명식을 열고 김우창 교수 등 3명을 학회의 새로운 정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학회는 깊이있는 사유와 활발한 저술·강연 활동으로 한국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수준을 높인 김우창 교수를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극동연구 분과의 정회원으로 선정해 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로써 이 학회의 한국인 회원은 2015년 정회원으로 임명된 고은 시인에 이어 2명이 됐습니다.

주교황청 대사를 지낸 한홍순 한국외대 명예교수도 명예 회원으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1609년 문을 연 세계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유명한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내에 자리한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는 그림과 조각 등을 가르치기 위해 페데리코 보로메오 추기경에 의해 1620년 설립된 기관을 전신으로 하는 유서 깊은 학회입니다.

이 도서관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미술관은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음악가의 초상' 등 그가 그린 1천여 점의 그림과 스케치를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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